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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프로그래머 김동현 동문 인터뷰

  • 작성일 2020-11-30
  • 조회수 11586
커뮤니케이션팀(서울)

안녕하세요상명人 여러분!

울긋불긋한 가을과 차가운 겨울 사이 11월의 어느 날본교를 찾은 동문을 만났습니다.


지난 2018년 서울캠퍼스 학우들을 위한 카카오톡 챗봇인 "스뮤스뮤"를 탄생시킨 김동현 동문(컴퓨터과학과 13학번)인데요.

그는 올해 2월 대학을 졸업 후 멋진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국내 유명 IT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채 1년이 안 된 새내기 직장인 김동현 동문을 서울캠퍼스 학생홍보단 홍보대사들이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지난 2월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IT 기업에서 e커머스(electronic commerce) 관련 웹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현입니다.



Q. 전공 분야에 관심을 가진 것은 언제부터였나요?

A.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컴퓨터 관련 분야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컴퓨터와 관련된 것이면 다 좋다고 생각해서 특성화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할 만큼 관련 분야에 빠져있었습니다. 물론 부모님의 반대로 인문계고등학교로 진학했지만, 대학 지원 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컴퓨터 관련 분야에 사용할 만큼 제 목표와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1학년 백윤철 교수님(컴퓨터과학과) 수업이 생각나는데요. '10년 후 나의 모습 그려보기'라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TED강의에 등장할 만큼 이 분야에서 저명한 전문가가 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당시 다른 학우들은 이 분야가 아닌 다양한 목표와 그림을 그렸는데요. 저는 모두가 같은 목표가 아니라는 것에 놀랐고, 사실 입학과 동시에 막연하지만 생각하고 있었던 "수석"이라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한다면 무리 없이 상위권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1학년 1학기부터 자신 있게 도전했고,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신입생부터 마음을 다잡고 대학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러한 마음가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대학 생활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A.

저의 대학 생활은 대외활동보다는 대학 내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1학년부터 전공 공부에 매진했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생회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스터디 활동도 했는데, 주로 멘토를 담당했습니다. 멘토라고 해도 같은 학부생이었기 때문에 실력 차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멘토를 담당하면 그만큼 더 공부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비교과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했는데요. 학교에서 제공하는 유용한 주제의 특강을 공부에 활용했고, 교내 아이디어 공모전, 게임 공모전 등에도 참여했습니다. 2017년에는 고등학생들에게 대학의 전공 정보를 제공하는 "선배자문단"에도 참여했는데요. 그해 여름 서울캠퍼스 미래백년관에서 열린 "상명진로진학박람회"에서 제 전공인 컴퓨터과학과를 설명하기 위해 자료도 제작하고, 고등학생들을 만나 전공과 대학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그림> 컴퓨터과학과와 컴퓨터공학과를 고등학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만든 자료


<그림> 상명대 컴퓨터과학과를 설명하기 위해 제작한 자료


이 외에도 저는 매일 아침 등교하면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사항을 확인했는데요. 학교 홈페이지에는 정말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장학금, 각종 공모전, 특강 정보 등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매일 올라오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를 매일 확인하면서 잘 활용했습니다.




Q. 남자 학우들은 재학 중 "입대"라는 이슈가 있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셨나요?

A.

저는 2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습니다. 재미없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군대에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습니다 :)

주로 전공과 관련이 있지만, 개인적 노력이 있어야 공부할 수 있는 분야들을 주로 공부했습니다. 웹, 인베디드, IOT, 인공지능 등을 공부했는데, 그중 웹 프로그래밍이 가장 흥미가 있었고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군대에서 공부를 위한 일기를 작성하기도 했는데요. 일종의 공부 계획이었습니다. 또, 병장 시절 공부를 계속하면서 컴퓨터 분야를 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를 모아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는데요. 강의가 있는 사이트, 관련 책 안내, 언어나 웹, 관련 도구, 알고리즘 트레이닝 등 공부를 위한 자료를 모아놓은 홈페이지입니다. 사실 제가 공부하기 위해 모아놓은 내용을 공부하고 있는 다른 이들과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전역 후에는 3학년에 복학하게 되었는데, 복학 후 돌아오니 이미 많은 동기와 선배들이 졸업한 상태고 저의 공부 방향이나 여러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후배가 있다면 '고민하고 의욕을 잃기보다는 내가 하는 이 방법이 맞다고 믿고 일단 시도하라'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고민만 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일도 있는데,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열심히 뭐든 시도해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휴학 기간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내셨나?

A.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1년간 휴학을 했는데요제 인생에서 지금과 같은 시간이 더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고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삼기 위해 휴학을 결정했습니다. 또, 휴학을 위해서는 부모님을 설득해야 했는데요. 저의 계획과 그 계획에 따른 여러 경우의 수 등을 PPT로 정리해 부모님께 설명해 드렸고 휴학을 허락받을 수 있었습니다. 


휴학기간 동안 주로 공부와 여행개인적 프로젝트들을 진행했는데요그 시기에 <스뮤스뮤>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들을 구체화해 "상명대생의 상명대생에 의한 상명대생을 위한"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 챗봇 <스뮤스뮤>를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스뮤스뮤>는 상명대 서울캠퍼스의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으로 학교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확인할 수 있지만홈페이지에 들어가 찾아보지 않더라도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들을 챗봇이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스뮤스뮤개발 이후에는 입학식 담당 부서에 2019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에 시간을 할애받아 <스뮤스뮤 사용법>을 신입생들에게 알려줬습니다총학생회랑 협의해 2019년 축제에 프로젝트와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축제에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축제 이벤트 및 활동을 QR코드로 만들고 점수를 부여해서 학교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점수를 부여하고 점수가 높은 학생에게는 상품을 주는 등 대학 내 행사에 학생들에 참여도를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결국 휴학 기간은 흘려보낸 시간이 아닌,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구체화하고 실현해보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Q. 취업에 대한 고민을 안 할 수 없는데요취업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준비한 경우는 아닙니다.

후반기 공채에 다들 지원하는 분위기라서 저도 한번 지원했는데, 운 좋게 합격이 됐어요.

제가 일하는 분야는 전공 관련 지식이 취업 이후 업무를 진행하는데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대학에서 배운 지식이 회사에서 업무를 진행하는데 직결되지는 않지만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 대학에서 배운 지식은 모든 활동에 기초가 된다는 것을 늘 느끼게 됩니다.

 또대학 생활 중 참여한 여러 프로젝트가 많은 도움이 되니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이 없어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학우들을 볼 때가 있었습니다시작을 두려워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시도해서 성취감을 얻는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전공에 대한 기본기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대학은 학문을 배우는 곳이고 전공은 원론적이고 실용성이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결국엔 그것이 모든 것의 기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혹시 본인의 전공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학우가 있다면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다 보면 분명 자신과 맞는 부분을 찾을 것이고그것을 확장하는 경험을 통해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많은 공부가 필요한 분야이고업무와 관련된 공부를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또한 개발자를 위한 개발자개발자가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대학 1학년부터 생각했던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정받아 강연해보고 싶은 목표도 있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신입사원으로서 회사에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