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47 호 피할 수 없는 우회… 학생들의 등굣길은?
많은 학생들이 등하교를 위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그러나 우리 대학은 서울 중심에 있어, 그에 따른 어려움도 많다. 학생들이 가장 불편함을 겪는 것은 ‘버스 우회’이다. 국가 행사나, 시위로 인하여 버스들이 우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집회장소로 손꼽히는 시청-광화문 일대를 거쳐서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아 불편함이 클 수밖에 없다. 국가 행사는 일 년에 손꼽을 정도이지만, 각종 시위는 대중이 없어 학생들에게 버스우회는 중요한 사안이다.
▲ 3월 26일, 시청-경복궁 도로 통제로 인한 모습(사진: 오도연 기자)
최근 탄핵 찬반 시위로 인하여 경복궁까지 교통이 마비되면서 시위 정보와 우회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에브리타임이나 오픈채팅방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집회, 시위, 우회 정보 확인하는 방법
집회, 시위 정보는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중 가장 공신력 있는 사이트는 ‘서울특별시경찰청’ 사이트의 오늘의 집회/시위이다.
▲경찰청 사이트 오늘의 집회/시위(사진: https://www.smpa.go.kr/user/nd54882.do )
보통 하루 전날, 다음날 집회 일정이 올라오며 원하는 일자를 선택하면 세부 집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지도 어플을 확인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도 통제 정보(사진: https://map.naver.com/p?c=14.77,0,0,0,dh )
지도 어플의 빨간색 원 안에 하얀색 일직선이 그려진 그림을 가끔 볼 수 있는데, 도로 ‘통제’ 표시이다. 빨간색 원을 누르면 발생시간과 종료시간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방법은 총학생회 [공명]의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는 것이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공명]의 복지사업국 사업 ‘7016 우회정보’(사진: [공명] 인스타그램)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공명]의 복지사업국에서는 7016 우회정보를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안내하고 있다. 7016의 우회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직접 전광판을 확인하거나 유성운수(7016 버스회사)에 문의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 방법은 학생 커뮤니티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에브리타임 게시판, 채팅방에 올라오는 우회 정보(사진: https://smu.everytime.kr/ )
도로 통제를 하더라도 버스가 다니는 경우도 있기에 통제와 우회는 다른 문제인데, 에브리타임이나 상명대 오픈 채팅방은 학생들이 도로 상황이나 우회 정보들을 계속 업데이트해주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섯 번째 방법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는 것이다.
▲도시교통정보센터(https://www.utic.go.kr/main/main.do )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 사이트나, 도시교통정보센터 사이트, 네이버지도 실시간 교통정보 등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도로 정체 상황이나 인파가 얼마나 되는지 라이브로 확인할 수 있어서, 인스타그램이나 에브리타임 등 학생 커뮤니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 방법을 이용하여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미 버스를 이용하러 정류장에 나왔다면, 전광판을 보는 방법도 있다.
▲무정차라고 뜨는 버스 전광판 사진(사진: 오도연 기자)
그러나 전광판 확인은 버스가 정류장에 무정차 할 경우, 등교 시에 헛수고를 한 것은 물론이고 지각을 할 수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학교에서 하교할 때만 참고하는 편이 좋다.
버스 우회 시, 등하교 방법
버스가 우회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광화문-시청을 통제하기 때문에, 경복궁역까지는 갈 수 있다. 등교 시에는 경복궁역에서 7016 을 타거나, 언덕 밑에서 내리는 다른 버스를 타고 정문에서 종로 13 으로 환승하거나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하교 시에는 평소대로 7016 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3 호선을 타고 이동하거나, 우회하는 버스에 남아서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돌아서 이동하면 된다. 광화문-시청 우회 시에는 해당 구간은 지나치지 않으니, 서울역 이후의 정류장으로 가는 학생들만 사용하는 방법이다. 우회를 하게 되면, 7016 의 배차간격이 길어지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언덕 밑의 1711, 7018, 1020, 7022 등의 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기숙사나 국민대학교 방향으로 가는 학생들은 대부분 언덕 밑에서 163 을 이용하는데, 보통 163 은 우회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 편이고, 홍제 쪽으로 가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서대문 08 은 우회의 영향을 잘 받지 않아서 평소와 똑같이 이용하면 된다.
만약 경복궁-시청까지 도로 통제가 되는 상황이라면, 지하철 호선과 거주지에 따라 등하교 방법이 달라진다. 3 호선을 이용한다면 홍제역까지 이동해서, 서대문 08을 타고 올 수 있다. 기숙사와 국민대 방향 학생들은 똑같이 163 을 이용하면 되고, 2 호선과 5 호선을 이용한다면 여의도에서 163 을 타거나 홍대입구역(2 호선)과 공덕역(5 호선)에서 110A 를 타고 언덕 밑에서 내리면 된다. 하교 시에도 똑같이 하면 된다. 만약 대중교통에 많은 수고를 들이고 싶지 않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혼자 이용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부담된다면 다른 학생과 같이 동행하면 된다. 에브리타임 채팅의 ‘택시 모집방’과 인사대 주관 하에 운영되는 ‘2025 상명대 오픈택시방’을 통해 동승자를 구할 수 있다.
탄핵판결로 그동안의 우회나 통제는 적어질 것으로 보이나 우리 대학의 위치상 도로 통제로 인한 불편함이 아주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앞서 살펴본 다양한 방법으로 통학길의 불편함을 줄여보기 바란다.
오도연 기자